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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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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버 Revolver (중문, 주상절리, 색달해수욕장, 논짓물 해수욕 부근) 내 블로그에 와보신 분들 대부분이 알겠지만, 글이 먼저 나오고 사진이 나오는 게 통상적인데 왜 이 글은 사진이 먼저 나왔을까요? 이 사진은 지중해식 문어스테이크다. 내가 가장 최애 하는 리볼버의 음식 중에 하나다. 문어의 식감이 한국식 문어숙회보다 더 폭신한 느낌이고, 잡내는 숯불향과 함께 자연스럽게 날아갔으며, 더욱이 숯불을 만나면서 겉이 바삭한 느낌이 최고다. 여기는 가격이 매우 쎄다. 그런데 연인이 간다면 분위기 잡기 매우 좋다. 예약은 꼭 하고 가라. 가게 테이블이 그렇게 많지 않다. 아! 거기 스페인 셰프가 한분 계시는데 한국말 무진장 잘하시니까 굳이 영어로 말 안 걸어도 된다. 사진을 못 찍었는데 여기는 하몽을 직접 만든다. 제주도 돼지와 하몽 왠지 조화롭지 않은가? 음식량은 매우 적고 가격은.. 2023. 12. 3.
한면가 (제주 동부) 제주 국수는 유명하다. 자매국수, 올래국수 등등 고기국수가 유명한데 돼지고기 육수에 비린내가 나는 집도 많다. 일본에 후쿠시마가 돈코츠라멘의 시작이었다고 하던데, 한면가 사장님은 일본에서 공부를 하고 와서 그런지 제주 국수중에 비린내를 잘 잡아내고 (정말 제주 국수 못 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다.) 고기 국수 초보자에게도 좋다. 국물이 고기국수인데도 굉장히 깔끔하다. 보기에도 그냥 깔끔해 보이지 않나? 하여간 나는 제주국수 별로라고 하는 사람 여기 간 이후에 고기국수에 눈을 뜬 사람 여럿 봤다. 두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건 비빔국수인데, 식당 (오너)쉐프? 어머님이 해녀시고 직접 잡은 보말등으로 제주의 특색을 잘 살려낸 비빔국수다. 난 사실 비빔국수는 소면도 아닌 세면 국수를 좋아하는데 여긴 중면인데도 .. 2023. 12. 3.
돈어길 (제주영어마을 서귀포 대정 중문) 제주도에 고급 돼지고기 숙성집이 많이 생겼다. 줄 서서 먹는 숙성도. 조금 줄이 짧은 큰돈가 본점. 두 곳도 가봤는데 나중에 한번 소개할 예정이다. 하여간 숙성 돼지고기 집이 많이 생겼는데 그나마 줄을 안 서도 되는 곳이 돈어길이다. (그래도 조금 일찍 가길 추천한다.) 영어마을 엄마들 사이에서는 제법 입소문이 났는데 맛은 사실 내 혀가 쓰레기인지, 구별은 못하는 건지 몰라도 숙성도와 큰 차이는 없다고 느낀다. 난 사진처럼 자세히 음식 먹는 법. 자기 집의 자랑을 적어주는 곳이 좋다. 근데 말돈 소금이 뭔지 잘 모르겠다. 뭐 좋은 거라고 들었는데 갈 때마다 만취여서. 이 집은 제주에서 흔히 먹는 멸젓이 아닌 자리돔젓을 준다. (그냥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데 가급적 불판으로 옮겨서 먹기를 권한다. 조금 짜.. 2023. 11. 21.
중문정 (중문 부근) 이름답게 중문 근처에 있다. 생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주도 오면 생선구이 정도는 먹어줘야~~~ 하는데 여기 생선은 외국산이 많다. (옥돔도 중국산이었다. 제주 서부는 뭐 중국하고 맞닿아 있으니 중국배에 잡히면 중국산이지 하는 생각으로) 사실 제주도 살 때 고등어 파시는 분들 대부분이 제주산 고등어보다 노르웨이산이 기름도 많아서 맛있다고 했다. 내가 생각해도 그런 거 같다. 돌솥밥이랑 나오는데 15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다른건 모르겠는데 돌솥밥은 이 집 쫌 한다. 이게 별거 아닌 거 같지만 물 시간 맞추기가 어려운 거 같은데 밥집은 밥이 맛있어야 한다고.... 이 집은 밥맛은 좋다. 옥돔 세크, 고등어 세트 시키면 저렇게 돼지 제육도 주는데 제육도 맛난다. 구지 꼭 제주까지 가서 먹어야 할 생선들은 .. 2023. 11. 21.
메로 식당(제주공항, 민족자연사박물관, 오라 CC 맛집) 제주시내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점심시간이라. 점심을 먹긴 해야 하는데..... 제주 내려와도 시내 쪽에는 잘 안 가기 때문에 긴급 SOS. 위급할 때는 포돌이. 사촌동생이 진급하면서 지방근무로 내려와 있어서 물어보니 조금 전에 점심 먹고 들어왔다면 알려준 가게. (얼마 전에 공무원들이 세비 쓴 걸로 맛집 추정을 했던데 맛집 성공 확률이 높았다는 이야기를 믿고 경찰의 추천 집으로 고고) 그래서 그런지 역시나 제주 동부 경찰서 부근. 더욱이 우리 점심 먹을 때도 로타리 클럽 회원분들이 잔뜩 와 계셨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광주 로타리 클럽에서 제주를 방문하셔서 제주 로타리 클럽에서 대접을 하시는 듯. (이 정도면 이 집 퀄리티가 느껴지실 듯) 이 식당은 음식 메뉴도 많지 않고(난 이런 전문점이 좋다. 백종원의.. 2019. 12. 14.
서황 (애월, 돈까스, 이효리) 서황 돈가스 맛집. 효리네 민박(시즌2) 인가 제주에 눈이 많이 와서 자매와 서핑하는 친구들이 어딜 다니지 못하고, 민박집 앞에서 식사하는데 그날 마침 이효리 씨가 감기 기운이 있어 찾아간 집으로 "추정"된다. 많은 블로거들이 이효리 맛집이라고 기록해놔서 직접 먹어보러 갔다. 오픈 시간은 11시 반인데 11시 50분쯤 도착해서 12시 35분 정도에 식당에 들어갔다. 테이블이 6개여서 (실내 사진은 다른 사람들 모자이크 힘들고, 프라이버시 위해서 안 찍음) 회전율이 아주 좋지는 않다. 조만간 제주에 호방터 돈가스가 내려온다고 해서 다른 제주 돈가스 맛집 먼저 가보았음. 뭐 다른 인기 맛집과 비슷하다. 이 곳에 안 적혀 있지만 주차는 좀 제발 예의 바르게. 돌아가시면 카운터에 알려달라고 이렇게 적혀 있는데 .. 2019. 11. 30.